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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스토리

풍문고등학교 졸업

엄현정

합격대학


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과 합격

성공 스토리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과 23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엄현정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수영, 농구, 외발자전거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접할 수 있게 해주셔서, 체육을 즐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체육을 좋아했기에 막연히 ‘체육 관련된 일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제 진로로 확실히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중3 때 체육 선생님께서 꼭 체육 교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해주셔서 체육교육과에 들어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예체능 종목의 특성상 학교에서 관리받기 어렵다고 느껴 체대입시 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체대입시 학원을 찾을 때, 하교한 다음에 갈 수 있게 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 학원에서 시설을 빌려 쓰지 않고 자체 시설을 갖췄는지, 그리고 관리를 받을 수 있게 인력이 충분한지를 기준으로 학원을 추렸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게이트를 선택하게 되었고 22년 2월부터 게이트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6월 모고 전까지는 W1반에서 수업을 들었고, 이후에는 사범대 반으로 옮겨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3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학원을 그만 다니고 수능에 집중했습니다. 수능 이후 상담을 통해 가군 성신여대, 나군 숙명여대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안정으로 쓴 성신여대가 불안해서 삼육대로 더 하향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허들과 핸드스프링을 하면서 생긴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워 시즌 후반부에 고생하게 되었고, 실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 첫 시즌은 세 곳 모두 불합격이라는 결과로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바로 진학하지 못 했기에 재수를 할지, 말지 결정해야 했는데, 그렇게 좋아하던 체육이 이제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너무 싫어졌고, 재수를 해서 또 시즌을 보낼 자신이 없어 처음에는 재수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선택으로 시작한 체육에서 이 정도 결과밖에 얻지 못했는데 부모님께 무슨 염치로 또 지원을 부탁드려야 할지 막막해서 더 재수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훗날 이 시간을 돌아봤을 때 한 번 더 입시를 하지 않는다면 제 인생에서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재수를 하겠다고 마음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체대를 가기 위해 또 입시를 치르게 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셨지만, 그래도 재수하는 것을 지지해 주셨고 예체능 재종반에 들어가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제가 왜 실패를 했나 분석을 하다 보니 국어, 사탐의 성적 부진, 근력운동 부족,그리고 실기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되어, 6월 모고 전까지는 성적 향상에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보고 발전된 모습으로 게이트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이트를 다시 찾기까지 고민이 많이 되었으나, 넓은 시설과, 제 실기 능력을 아시는 선생님이 계신다는 점 때문에 상담부터 받고 결정하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시 상담을 받으면서 문환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커리큘럼은 작년과는 다르게 근력운동을 위한 시간이 확보돼 있었고, 핸드스프링, 높이뛰기 수업이 격주로 짜여있어 기능 실기를 좀 더 오래 연습 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트 사범대반의 프로그램이 지난해보다 훨씬 짜임새 있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재수를 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받아 처음에는 ‘숙대를 지원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으나, 국진 선생님께서 올해 실기 수준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셔 그동안 준비한 숙명여대 실기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현역 때와는 달리 좀 더 준비된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서 그런지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할 수 있었고, 힘든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실기를 빨리 습득하는 몇몇 친구들 때문에 멘탈이 와장창 깨질 뻔하기도 했지만 쓴 소리도 칭찬도 아끼지 않는 국진 선생님 덕분에 잘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을 입었을 때도 무리하지 않게 관리해 주셔서 시험장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가고 싶었던 숙명여대 체육교육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현역과 재수 모두 숙명여대를 지원하면서 느낀점은 숙명여대 실기는 정말 단기간 내에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저와 같이 숙명여대를 지원하고자 하신다면 최대한 빨리 실기를 시작하길 권하고 싶고, 높이뛰기, 체조, 허들, 전공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수업하는 게이트에서 수업을 받으시길 추가로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년간 입시의 마침표를 찍게 도와주신 국진 쌤, 스파르타 같은 문환 쌤,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지은 쌤과 승준 쌤, 농구에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신 명덕 쌤, 핸드스프링을 만들어주신 연숙 쌤, 그리고 1년간 같이 고생한 미친텐션의 우리 숙명여대반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